[프로야구 베스트&워스트 5]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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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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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 게재합니다

에이스의 역할 세 가지. 첫째, 로테이션을 지킨다. 둘째, 가능한 한 많은 이닝을 소화한다. 셋째, 연승은 이어가고 연패는 끊어준다. KIA 에이스 윤석민은 앞으로 최소 6주간 위의 세 가지 일을 못하게 됐다. 18일 SK전에서 라커 문을 주먹으로 내리치다 오른쪽 새끼손가락이 골절된 것. 에이스가 사라진 KIA는 이 위기를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 <야구팀>》

▼Best▼

【1】6월 평균자책 0.93

20일 KIA전에서 3안타만 내주며 완봉승. 지난주 2승 포함해 6월 4경기 전승에 평균자책은 0.93. 강진 다녀온 후 5연승 행진. 지난달 말 2군 선수단 머물던 강진 다녀온 게 보약.

【2】프로 첫 2000만 관중

19일 롯데전 2만1262명 입장으로 국내 프로스포츠 구단으로선 처음으로 누적 관중 2000만 명 돌파. 팀은 초반 4점 차 열세 딛고 역전승. 이 기세 계속 이어가 최고 인기 팀 명성 되찾길.

【3】4연승 쾌속투

16일 한화전 6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로 최근 4연승. 마운드에서 냉정하고 차분한 성품으로 사소한 일에도 쉽게 흥분하는 로페즈와 천양지차. 콜론 없었으면 5할 승률은 언감생심.

【4】불붙은 방망이

주간 타율 0.520, 5홈런, 14타점. 시즌 타율 1위, 홈런 공동 1위, 타점 2위. ‘불붙은 방망이’는 이럴 때 쓰는 말. 팀은 4강 싸움이 힘에 부쳐도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 향해 고∼고!

【5】승리 합작 이적 3인방

19일 삼성전에서 장성호는 결승타, 김경언은 동점타, 이동현은 승리 투수. 장성호는 지난주 4할 타율로 스나이퍼(저격수) 본능 회복. 이적 3인방에겐 호랑이 가죽보다 독수리 날개가 제격.
▼Worst▼

【1】자해? 분풀이?

18일 SK전 8회까지 잘 던지다 강판한 뒤 애꿎은 라커 문에 주먹질하다 오른쪽 새끼손가락 골절. 분풀이도 좋지만 에이스에겐 한 경기 패전보다 6주간 공백이 더 큰 죄라는 걸 왜 모르오.

【2】기대나 안했으면

13일 한화전부터 6경기(1무 5패) 연속 승기 잡고도 승리 못해. 17일 삼성전에선 연장 12회말 무사만루 기회도 날려. 방망이로 분위기만 한껏 띄운 뒤 초라한 반전. 역시 ‘임 작가표 드라마’.

【3】머나먼 부활의 길

16일 롯데전 9회 2사 후 이대호와의 드라마 같은 승부. 6개 연속 직구만 던지다 140m짜리 대형 동점 홈런 허용. 이튿날마저 부진하며 결국 2군행. 오승환표 ‘돌직구’ 부활은 언제쯤.

【4】그도 사람이었어

16일 KIA전 선발로 나와 7이닝 동안 홈런 2개 맞고 4실점 패전. 올 시즌 두 번째 2연패 굴욕.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했지만 홈런 2개 맞은 건 ‘괴물 에이스’에게 안 어울리지.

【5】12초 룰 위반 첫 희생양

20일 넥센전에서 처음으로 12초 룰을 2회 연속 위반하며 볼 판정. 1-0으로 앞선 8회 결정적인 순간에 허탈하게 볼넷을 내줬고, 이 볼넷이 빌미가 돼 패전. 앞으론 빨리빨리 던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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