쐐기 골의 주인공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그리스와 B조 1차전 경기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12일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 경기에서 후반 7분에 2-0을 만드는 쐐기 골을 뽑아낸 박지성은 후반 시작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팬 투표 결과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 박지성은 쐐기 골 외에 유효 슈팅 2개, 반칙을 당한 횟수 4회, 패스 39회 시도에 24회 성공했다. 경기 내내 뛰어다닌 거리는 10.844㎞였다.
박지성은 "최우수 선수가 돼 기쁘다. 우리 팀이 2-0의 좋은 경기 내용으로 이겨 기쁘게 생각한다. 아프리카에서 열린 첫 월드컵에서 승리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지성은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 전망에 대해서는 "아르헨티나는 세계 최고의 팀이다. 훌륭한 선수도 많다. 하지만 스페인과의 평가전 때 잘 한 기억을 떠올리며 경기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월드컵은 이변이 많이 일어난다. 우린 그 이변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3개 대회 연속 골을 넣은데 대해선 "그냥 기쁘다"고만 짧게 말했다.
박지성은 "그리스는 제공권이 좋은 팀이다. 세트피스에서도 골도 잘 만들어낸다. 그래서 그런 점에 유의해 플레이했다. 많은 코너킥과 프리킥을 허용했지만 잘 막았다. 공격에서는 상대 뒤 공간을 효과적으로 파고든 게 승리의 원동력이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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