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 드리블 쐐기골…박지성 경기 MVP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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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13일 0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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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경기장에서 펼쳐진 한국 대 그리스와의 후반전 경기에서 박지성 선수가 골은 넣고 풍차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12일 오후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경기장에서 펼쳐진 한국 대 그리스와의 후반전 경기에서 박지성 선수가 골은 넣고 풍차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쐐기 골의 주인공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그리스와 B조 1차전 경기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12일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 경기에서 후반 7분에 2-0을 만드는 쐐기 골을 뽑아낸 박지성은 후반 시작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팬 투표 결과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 박지성은 쐐기 골 외에 유효 슈팅 2개, 반칙을 당한 횟수 4회, 패스 39회 시도에 24회 성공했다. 경기 내내 뛰어다닌 거리는 10.844㎞였다.

박지성은 "최우수 선수가 돼 기쁘다. 우리 팀이 2-0의 좋은 경기 내용으로 이겨 기쁘게 생각한다. 아프리카에서 열린 첫 월드컵에서 승리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지성은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 전망에 대해서는 "아르헨티나는 세계 최고의 팀이다. 훌륭한 선수도 많다. 하지만 스페인과의 평가전 때 잘 한 기억을 떠올리며 경기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월드컵은 이변이 많이 일어난다. 우린 그 이변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3개 대회 연속 골을 넣은데 대해선 "그냥 기쁘다"고만 짧게 말했다.

박지성은 "그리스는 제공권이 좋은 팀이다. 세트피스에서도 골도 잘 만들어낸다. 그래서 그런 점에 유의해 플레이했다. 많은 코너킥과 프리킥을 허용했지만 잘 막았다. 공격에서는 상대 뒤 공간을 효과적으로 파고든 게 승리의 원동력이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포트엘리자베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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