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남아공-김진회기자의 월드컵동행기] 곽태휘, 무릎 인대 부상…허정무 대체자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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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31일 0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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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10시 한국시간)오스트리아 쿠프스타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한국 월드컵 대표팀과 벨라루스와의 친선경기에 전반전 곽태휘 선수가 상대편 골문 앞에서 상대편 선수와 공중 볼 다툼을 하고 있다.
30일 오후(10시 한국시간)오스트리아 쿠프스타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한국 월드컵 대표팀과 벨라루스와의 친선경기에 전반전 곽태휘 선수가 상대편 골문 앞에서 상대편 선수와 공중 볼 다툼을 하고 있다.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29.교토상가)가 부상으로 생애 첫 월드컵 출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곽태휘는 30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쿠프슈테인 아레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라루스와의 평가전에서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30분경 무릎 부상으로 교체 돼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이날 곽태휘는 조용형(제주)과 대표팀의 중앙 수비를 구성해 경기초반 안정된 경기조율을 펼쳤다.

그러나 전반 30분경. 곽태휘는 상대 공격수와 헤딩 경합을 벌이다 내려오는 과정에서 벨라루스 비탈리 로디오노프의 발에 무릎을 걷어차였다. 그라운드에 쓰러져 한 동안 일어나지 못하던 곽태휘는 결국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 나올 수밖에 없었다.

허정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곽태휘가 무릎 인대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곧바로 오스트리아 쿠프슈테인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는데 자기공명촬영(MRI) 등 정밀검사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부상 정도를 설명했다.

이어 허 감독은 “불가피하게 일어나는 부상은 막을 수 없다. 더 이상 부상 선수가 나오면 곤욕스럽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곽태휘가 당한 부상 부위는 예사롭지 않다. 지난 2008년 10월 전남 드래곤 소속일 당시 수원삼성과의 K-리그 경기 도중 다쳐 독일에서 수술을 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
2008년 1월30일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태극마크를 단 곽태휘는 12차례의 A매치에서 4골을 성공시키며 ‘골 넣는 수비수’라는 별명을 얻으며 ‘허정무 황태자’로 불리기도 했다.

쿠프슈테인(오스트리아)=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사진 |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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