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열기 고조…응원용품 판매 급증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13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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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1일 개막하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면서 응원 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특히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첫 번째와 두 번째 경기가 응원전을 펼치기 좋은 저녁 시간대에 열리기 때문에 응원용품의 인기는 더욱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에서 판매 중인 붉은색 응원 티셔츠는 최근 판매량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까지 한 주에 500여장 판매되던 응원 티셔츠가 이달 들어 주당 1500여장씩 팔려나가고 있다는 것.

이마트는 판매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19일까지 응원 티셔츠 구매 고객에게 대한축구협회 공식 응원 두건을 증정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홈플러스에서도 월드컵 공식 티셔츠 판매가 한창이다.

이달 들어 판매를 시작한 '2010 붉은 악마 공식티셔츠'가 최근까지 9000장이나 팔렸다.

홈플러스는 이달 중에는 단체주문까지 포함해 한 주에 20만장 꼴로 티셔츠가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응원용품의 폭발적인 인기는 우리 대표팀의 경기 일정과 무관치 않다는 게 유통업계의 분석이다.

조별리그 첫 경기인 그리스전(6월12일)과 아르헨티나전(6월17일)은 우리나라 시각으로 새벽이 아닌 오후 8시30분에 열리기 때문에 축구팬들이 단체 응원에 나서기 좋다.

이 때문에 거리나 대형 운동장 등지에서 펼쳐질 응원전에 참여하려는 단체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응원용품을 대량 구매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홈플러스에서는 주요 기업들로부터 응원용 티셔츠를 구매하겠다는 주문이 쇄도하면서 이미 단체주문 예상물량의 절반이 넘는 40만장이 예약 판매됐다.

온라인 쇼핑몰에도 응원용품을 대량으로 사겠다는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옥션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응원용품 매출이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50% 가량 급증했다.

특히 용품을 100개 이상 단위로 사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G마켓에서도 짝짝이와 응원풍선 등 최근 판매된 월드컵 응원용품 70% 이상이 30개 이상의 묶음 상품으로 팔렸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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