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8년 연속 마스터스 출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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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29일 1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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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스포츠동아DB
최경주. 스포츠동아DB
‘맏형’ 최경주(40)가 미 PGA 투어 최대 축제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8년 연속 출전한다. 최경주는 29일(한국시간) 미 플로리다 주 올랜도 베이힐 골프장(파72·7381야드)에서 열린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최종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2언더파 286타로 대회를 마쳤다.

우천으로 일부 선수의 경기가 순연됐지만 공동17위로 경기를 끝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최경주는 세계랭킹 48위가 될 전망이어서 세계랭킹 50위까지 주어지는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최경주는 2003년부터 작년까지 8회 연속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시즌 초 세계랭킹이 90위권에 머물러 마스터스 출전이 불투명했던 최경주는 지난 2월 유러피언투어 메이뱅크 말레이시아오픈 준우승과 3월 14일 끝난 PGA 투어 트랜지션스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세계랭킹을 높이 끌어올렸다.

최경주가 마스터스 출전에 안간힘을 쏟은 이유는 마스터스가 갖는 상징적인 의미 때문이다. 76년의 역사를 가진 마스터스는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할 정도로 출전 자체가 힘들다.

타이거 우즈가 이 대회를 복귀전으로 선택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전년도 PGA 챔피언과 US아마추어 챔피언, 세계랭킹 50위 이내 등 까다로운 조건을 통과해야한다. 최경주의 역대 마스터스 최고 성적은 2004년 3위다.

최경주는 “오늘 1타를 잃어 톱10에서 밀려났지만 상승세를 타고 있다. 1주간 휴식을 취하면서 마스터스를 위한 샷을 구상 하겠다”고 말했다.

최경주와 함께 지난해 아시아 남자로는 최초로 PGA 투어 메이저 챔피언에 오른 양용은(38)과 케빈 나(27·타이틀리스트),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을 비롯해 지난해 US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 안병훈(19)과 2009년 아시아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 한창원(19) 등 모두 6명의 한국 및 한국계 선수들이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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