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4회 황금사자기] 광주일고, 영호남 맞수 대결서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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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22일 0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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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고 제용진이 4회 정현의 안타 때 홈으로 쇄도했으나 태그 아웃 당하고 있다.
부산고 제용진이 4회 정현의 안타 때 홈으로 쇄도했으나 태그 아웃 당하고 있다.
우승 후보 광주일고가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영호남 맞수 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2년 만의 황금사자기 정상에 도전하는 광주일고는 21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2회전 부산고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유창식의 호투와 매서운 방망이의 이상적인 조화로 7-1로 승리했다.

16강행 막차에 오른 광주일고는 오는 23일 또다른 우승 후보인 북일고와 8강 진출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부산고. 부산고는 4회 진영호의 3루타와 제용진의 2루타가 연이어 터지며 선취점을 뽑았다.

부산고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광주일고는 5회 몸에 맞은 볼로 출루한 백왕중이 후속 타자의 보내기 번트로 2루에 진루한 뒤 허일의 2루 땅볼 때 3루를 돌아 과감히 홈으로 쇄도,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팽팽하던 승부의 추는 7회 광주일고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광주일고는 안타와 상대 야수 선택, 투수의 견제 악송구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투수 폭투로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인, 균형을 깼다.

광주일고는 이후 볼넷 2개로 무사 1-2루 찬스를 이어갔고 임영섭의 적시 2루타와 투수 폭투로 추가 2득점,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스코어 5-1.

광주일고는 8회 2사 1-3루에서 더블 스틸 성공과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투수 폭투로 2점을 더 달아나며 승리를 확인했다. 최종 스코어 7-1.

광주일고 에이스 유창식은 팀이 0-1로 뒤진 4회 1사 2루의 추가 실점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3⅔이닝 2안타 무실점 6탈삼진 쾌투로 팀 역전승의 든든한 뒷받침이 됐다.

광주일고가 마지막으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면서 이번 대회 16강 대진은 경남고-광주진흥고, 서울고-상원고, 휘문고-장충고, 경기고-덕수고, 제주고-경북고, 북일고-광주일고, 충암고-제물포고, 신일고-화순고 전으로 결정됐다. 16강전은 22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김영욱 기자 hiro@donga.com
사진|오세훈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조용석 대학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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