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마인드-마운드’를 바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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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13일 07시 00분


박종훈 LG 감독.스포츠동아DB
박종훈 LG 감독.스포츠동아DB
박종훈감독 ‘LG 변화의 키워드’

LG 새 사령탑 박종훈 감독(사진)은 팀 체질 개선을 위해 시범경기 중에도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LG를 강팀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그가 시범경기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실험하고 체크하고 있는 두 가지 키워드는 ‘마인드’와 ‘마운드’다.

박 감독은 특히 선수들의 마인드 변화를 팀 도약의 관건으로 판단하고 있다. 부임 직후,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토론했다. 7년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선수단에 깊이 뿌리내린 패배의식을 떨치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11, 12일 대구 삼성전이 끝난 뒤 “리더가 있어야 한다. 경기가 안 풀릴 때 팀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하는데 순간순간 약해지는 모습이 보인다. 정신적으로 더 강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력 면에서는 마운드가 관건. 타선에 대한 줄기는 이미 잡아놓은 상태다. 박 감독은 “LG가 강팀으로 분류되지 않는 것은 결국 투수력 때문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3년생 중고신인 이형종과 올해 신인 전체 1라운드에서 뽑은 신정락이 시범경기에서 호투하면서 희망도 품고 있지만 계산이 서는 투수가 많지 않아 고민이다. 마운드의 퍼즐을 어떻게 맞춰야할지 고민이 깊어지는 박 감독이다.

대구|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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