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챔스리그] 한일 프로리그 챔피언 자존심 대결 전북 “日챔프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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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8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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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스포츠동아DB
최강희 감독. 스포츠동아DB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은 시즌을 준비하며 초반 2경기에 초점을 맞췄다.

첫 번째는 2월 27일 열렸던 수원 삼성과의 K리그 시즌 홈 개막전이었다. 두 번째는 3월 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의 경기다.

수원에 이겨 1차 목표를 달성한 최 감독은 이후 가시마전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한일 프로리그 챔피언끼리의 대결이고, 가시마와 홈경기에서 승리해야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유리해지기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최 감독은 가시마전을 하루 앞둔 8일 공식 인터뷰에서 다시 한번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최 감독은 “지난해 가시마가 수원, 서울과 했던 경기를 철저하게 분석했다. 목표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경기가 가시마전이다. 승점 3을 위해 꼭 이기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전북의 골잡이 이동국도 “컨디션이 좋다. 꼭 승리해서 팬들에게 좋은 선물 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J리그 사상 첫 리그 3연패를 달성한 가시마는 브라질 출신의 오스왈도 올리베이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걸출한 용병 스트라이커 마르키뇨스를 비롯해 우치다 아스토, 이와마사 다이키, 오가사와라 미츠오 등 일본대표선수도 다수 보유했다. 한국대표팀의 이정수도 있지만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E조 성남 일화는 이보다 1시간 30분 앞서 멜버른 빅토리아(호주)와 원정경기를 벌인다. 1차전 가와사키(일본)전에서 승리한 성남도 2연승으로 16강 진출의 교두보 마련을 노리고 있다.

1차전에서 감바 오사카와 0-0으로 비겼던 G조의 수원 삼성은 암드포스(싱가포르)와의 2차전을 위해 원정길에 올랐다. 첫 경기 호주 원정에서 0-1로 패했던 H조 포항은 안방으로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를 불러들인다. 수원은 10일 오후 8시30분, 포항은 같은 날 오후 7시30분에 각각 경기를 갖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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