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억원 매출… SBS, 올림픽 광고 대박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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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경기 생중계만 50억

SBS가 밴쿠버 겨울올림픽 기간에 김연아 경기 생중계로 50억 원의 광고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는 SBS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일까지 밴쿠버 올림픽을 단독 중계하면서 김연아가 출전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 갈라쇼 등 3경기 생중계로 총 50억 원의 광고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 50억 원 가운데 김연아가 나오는 시간대 전후에 광고를 넣기 위해 광고주가 집행한 금액만 13억 원에 이르렀다.

SBS는 이번 올림픽 기간 생중계, 하이라이트, 관련 특집 등 모두 90건의 프로그램(총 221시간)을 내보내며 142억 원의 광고 매출을 올렸다. 총 400시간의 방송을 내보낸 계열 채널(SBS스포츠, SBS골프, SBS CNBC)의 광고 판매 금액을 합치면 총광고비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SBS는 중계권료를 포함해 이번 올림픽 중계에 100억 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섭 코바코 홍보팀 부장은 “지상파 방송 3사가 중계한 4년 전 토리노 겨울올림픽의 전체 광고 매출이 10억 원 미만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광고 매출이 급격히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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