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왜 실격?” 女 쇼트트랙 계주 판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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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25일 12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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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충돌장면 캡처.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충돌장면 캡처.
‘우리가 왜 실격이야?’

25 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콜리세움에서 열린 2010밴쿠버 퍼시픽콜리세움에서 열린 2010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한국 여자 대표팀이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실격 판정을 받아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 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후 한국 선수의 실격 판정을 내렸다.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한국 선수가 중국선수의 얼굴을 쳤다는 것. 계주 도중 김민정이 중국선수 쑨린린의 얼굴을 친 것이 문제가 됐다는 것이다. 또 인코스로 파고드는 과정에서 스케이트의 날이 부딪친 것도 쟁점이다.

충돌 과정을 해설한 전이경 위원은 “김민정 선수가 중국 선수보다 인코스에 있었고, 미리 손을 짚어 자리를 잡았으며, 중국 선수의 손이 뒤에서 빙판을 짚었다. 선수들의 스케이트 날이 부딪친 것을 몸싸움으로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심판진은 몸싸움 과정에서 한국 선수가 과도하게 중국 선수와 신체접촉을 한 것이라고 본 듯 하다.

한국 측은 강력하게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심판진은 판정 경위에 대해 장내 방송 을 하지 않았다.

전위원은 SBS 프로그램에 출연해 "경기하면서 손동작은 어쩔 수 없이 일어난다. 문제는 고의성 여부다. 자연스러운 손동작을 실격사유로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 또 경기도중 얼굴을 맞는 것은 수없이 일어나는 일이다"며 이런 사유로 실격을 주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경기가 끝난 후 김민정은 "정말 실격 사유가 하나도 없었다. 정말 억울하다. 할말이 없다"고 말했다.
SBS 배기완 캐스터는 "8년전 오노와 김동성 파문 때문에 비디오 판독이 도입됐다. 그 당시 문제가 됐던 심판이 한동안 보이지 않다 이번에 나왔다"며 '오노 파문' 때 한국과 악연을 맺었던 심판이 다시 한국팀을 실격시킨 것을 안타까와했다.

시청자들은 억울함과 울분을 토했지만 전이경 위원은 “한번 판정이 내려지면 번복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 다시보기 = 판정논란 여자 쇼트트랙 계주 실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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