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닉쿤 ‘셔틀콕 우정 대결’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13일 03시 00분


코멘트
‘윙크 보이’ 이용대(삼성전기)와 인기 남성 아이돌그룹 2PM의 닉쿤이 우정 어린 셔틀콕 대결을 펼쳤다.

22세 동갑내기인 이용대와 닉쿤은 12일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가 열린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배드민턴 실력을 겨뤘다. 닉쿤이 배드민턴 고수라는 소문이 돌면서 대한배드민턴협회가 러브 콜을 보내 성사된 것이다. 닉쿤은 휴가까지 반납하며 초청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 한 TV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했던 이들은 다시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5분 정도 네트를 사이에 두고 랠리를 주고받았다. 유학 시절을 보낸 미국에서 중학교 때 배드민턴 선수를 했다는 닉쿤은 바쁜 스케줄로 2년 만에 라켓을 잡았는데도 탄탄한 기본기로 수준급 기량을 과시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이용대는 여유를 보이면서도 닉쿤의 날카로운 스매싱을 받느라 땀깨나 흘려야 했다.

이용대는 “솔직히 어설플 줄 알았는데 스트로크는 물론이고 헤어핀과 드롭샷 등 다양한 기술까지 구사해 깜짝 놀랐다”며 웃었다. 닉쿤은 “이용대와 직접 배드민턴까지 치게 돼 무척 설렜다”고 말했다.

300여 명의 팬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선사한 이용대와 닉쿤은 배드민턴 라켓과 음반 CD를 선물로 주고받은 뒤 재회를 기약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