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 골퍼’ 최나연, 본드걸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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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3일 1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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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다이제스트 사진 제공
골프다이제스트 사진 제공
'얼짱 골퍼' 최나연(22·SK텔레콤·사진)은 치마를 안 입기로 유명하다. 대회 때면 늘 긴 바지만 고집한다. 민소매 상의와 반바지도 꺼린다. 그는 "중고교 시절 친구들이 다리가 밉다고 놀려 하체 콤플렉스가 생겼다. 마른 상체에 비해 하체가 굵어보였다"고 말했다.

그런 최나연이 가죽 치마에 검은색 스타킹 차림의 본드 걸로 변신해 월간지 골프다이제스트 12월호에 등장했다.

그는 "집에 운동화는 100켤레가 넘지만 치마와 하이힐은 하나도 없다. 스타킹은 유치원 때 이후 처음 신어봤다"며 웃었다. 이와 관련 골프다이제스트 관계자는 "화보 촬영에 앞서 최 프로가 팬티스타킹 입는 방법을 물어봤다. 한 번도 입어보지 않았기 때문이겠지만 촬영장은 한바탕 웃음바다가 됐다"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최나연은 "지난해 렉서스컵 때 단체복이라 어쩔 수 없이 치마를 입었는데 스윙할 때 밑이 휑했고 그린 라인을 읽는 데도 불편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힙합패션을 즐기는 최나연은 외출 준비를 하는 데도 5분이면 끝낼 정도로 털털한 성격의 소유자다.

그는 철저한 자기 관리로 올 시즌 미국 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2승을 거둬, '새가슴' '뒷심이 모자라다'는 등의 꼬리표를 떼어내고 전성기를 맞이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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