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신태용 감독 “시야 답답”…전북 최강희 감독 “몸 뻣뻣해”

  • 스포츠동아
  • 입력 2009년 12월 3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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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로 내려오니 시야 답답”
○성남 신태용 감독=비겨서 아쉽지만 주전 결장 속에서 거둔 결과라 만족할 수 있다. 전반 초반 관중석에서 봤는데, 상대가 어떤 전술인지, 빈 공간은 어디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전반 막판부터 벤치로 내려오니 시야 확보가 안돼 조금 답답했다. 김정우와 장학영의 공백은 아쉽지만 이호와 라돈치치가 복귀하니 팀 전체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단, 현재로선 출전 여부는 알 수 없다. 전북이 2차전 때도 공세를 펼쳐 맞받아칠 수 있길 바란다. 휴식기가 긴 전북은 경기 감각이 부족했다. 초반에 우리가 좀 더 파상공세를 펼쳤어야 했는데, 선수층이 얇아 승리할 수 없었다. 이제 원정 단판승부가 있는데, 우리의 의욕과 정신력은 상대를 압도하고 있다. 하지만 자신감이 자만심으로 바뀌면 무너질 수 있다.

“실전 공백…킬러들 몸 뻣뻣해”
○전북 최강희 감독=상대가 강하게 나올 것 같아 사실 전반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우리 경기 내용이 훨씬 좋지 못했다. 오랜만에 경기를 치른데다 미끄럽고 좋지 않았던 그라운드 컨디션으로 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원정 경기 0-0 무승부도 나쁘게 생각하진 않는다. 선수들이 후반전 들어 되살아나며 2차전(홈)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성남 주전 몇몇이 빠졌어도 결승전은 집중력이 높기 때문에 한 두 자리의 공백은 내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우리가 찬스 만드는 과정과 골 결정력을 보완하면 나아질 것이다. 찬스가 올 때 서두르지 말라고 주문했는데, 이동국과 최태욱 등 공격수들이 지나치게 경직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성남은 용병들까지 깊숙이 수비에 가담해 PO 실점이 적은 것 같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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