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골퍼를 위한 원포인트 레슨] ⑤ 강하고 정확한 코킹 훈련법

코킹의 시작점은 허리…임팩트前 풀라 백스윙톱선 양쪽 손목과 팔뚝 일직선

손목의 코킹은 스윙 때 헤드 무게를 느끼고 거리를 내는 스윙을 하기 위한 필수 요소다. 문제는 코킹을 어떻게 언제 시작하느냐다. 골프컬리지인서울(원장 이경철 프로) 소속 황금열 프로에게서 올바른 코킹 노하우와 연습 방법을 알아보자.

○스윙은 큰 근육이 주도(사진①)

아마추어들이 혼란을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코킹이다.

일반적으로 백스윙이 허리높이 정도 진행됐을 때 코킹을 하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을 것이다. 하지만 코킹 자체를 너무 의식하면 테이크어웨이를 시작할 때 큰 근육, 즉 상체와 몸통 어깨가 주도하는 스윙이 아니라 팔과 손목이 앞서는 스윙을 하기 쉽다.

코킹 타이밍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큰 근육을 사용해 스윙을 시작하는 것이다. 몸통과 등, 어깨 등 큰 근육에 집중하면서 테이크어웨이를 시작해야 올바른 코킹 동작도 만들 수 있고, 원심력과 헤드 무게를 느끼는 스윙이 가능해진다. 그러면 비거리도 늘고 방향성도 정확해진다.

○코킹은 자연스럽게(사진②, 사진③)

코킹이란 테이크어웨이, 즉 셋업 이후 클럽을 백스윙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손목이 약간 꺾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코킹을 의도적으로 하면 손목이 몸 쪽으로 꺾이면서 오버스윙을 하게 되고, 슬라이스를 유발한다. 백스윙 톱에서 양 손목은 사진③처럼 팔뚝과 거의 일직선을 이뤄야 한다. 코킹은 올바른 스윙 궤도를 따라 백스윙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이다. 단, 그 타이밍이 허리 위치에 왔을 때 시작되는 것이 이상적일 뿐이다. 코킹이 너무 빠르면 스윙 궤도가 작아져 비거리가 줄고, 코킹이 너무 늦으면 스윙 아크가 너무 커져 정확성이 줄어든다.

○손목은 언제 어떻게 풀어주는가?

코킹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언코킹, 즉 손목을 언제 풀어주느냐다. 비거리의 원천은 바로 이 언코킹에 있다. 백스윙 때 만들어진 왼손목의 각도를 유지하면서, 임팩트 직전까지 끌고 내려오는 것이 핵심이다.

　아마추어들에게는 클럽이 지면과 거의 평행을 이룰 때까지 손목 코킹을 유지하면서 끌고 내려왔다가 임팩트 순간 풀어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바로 이 구간이 헤드 속도가 가장 빨라지는 가속구간이기 때문이다. 하프 스윙을 꾸준히 연습해 자신만의 감각을 찾는 것이 유일한 해답이다.

TIP 올바른 코킹감각을 느끼기 위한 훈련

1.사진④처럼 양손의 간격을 넓혀서 그립을 잡는다.

2. 손이 아니라 어깨로 스타트하면서 백스윙을 시작한다. 이 때 클럽샤프트를 수직으로 세워준다는 느낌을 가진다. 이렇게 연습하면 코킹 감각이 훨씬 더 잘 전달된다.

정리｜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도움말 ｜ GOLF COLLEGE IN SEOUL 황금열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