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정, JLPGA 가볍게 통산11승

  • 입력 2009년 7월 13일 08시 36분


초콜릿컵 고가 미호 6타차 따돌리고 우승

전미정(27·진로재팬·사진)이 JLPGA 투어에서 통산 11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전미정은 12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국제골프장 시마마쓰 코스(파72.6518야드)에서 열린 JLPGA 시즌 16번째 대회인 메이지 초콜릿컵 마지막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일본의 고가 미호(3언더파 213타) 등을 6타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 6월 7일 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 대회에서 우승했던 전미정은 시즌 2승과 함께 일본 무대 통산 승수를 11승으로 늘렸다. 전미정은 상금 1620만엔을 보태 시즌 상금 랭킹에서도 3위(6323만엔)로 뛰어 올랐다. 한국 여자선수들은 올 시즌 전미정을 비롯해 황아름(22), 이지희(30·진로재팬), 임은아(26) 등이 차례로 정상에 오르며 일본 무대를 점령했다.

바람이 강해 참가 선수들이 고전한 가운데 후지타 사이키(일본)와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전미정은 3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잠시 흔들렸지만 5번(파4), 9번(파5), 12번(파5), 15번홀(파4)에서 1타씩을 줄인 뒤 17번홀(파3)에서 1.9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후지타는 4타를 잃어버려 공동 7위(1언더파 215타)로 밀렸다.

 전미정은 “9번홀에서 버디를 넣어 기분이 좋아졌다. 이후 게임이 잘 풀렸다. 2006년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했는데 그때와 바람이랑 분위기 등이 너무 비슷했다. 쇼트게임에서 공이 이전처럼 잘 떨어져 좋았다” 말했다.

이밖에 나다예(22·하이트)가 공동 5위(2언더파 214타), 이나리(21)가 공동 7위(1언더파 215타)에 올랐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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