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경 우승소감]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결과…이제 파이널퀸

  • 입력 2009년 5월 3일 22시 10분


역전 우승을 해서 너무 기쁘다. (경기가) 끝나고 나니까 더 떨린다.

중간에 퍼트가 되지 않은 홀이 몇 개 있어서 속상했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8승 가운데 역전 우승이 6번이다. 덕분에 파이널 퀸이라는 소리를 듣게 됐다.

사실 2라운드에서 이상하게 버디가 잘 나오지 않았다. (우승을 결정한) 18번홀 버디퍼트는 6m 내리막 훅 라이였다. 짧게 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자신 있게 밀었는데 들어갔다. 이전까지 우승을 하기 전에는 버디가 꼭 필요한 순간에 더 자신이 없었다. 예전 같으면 (퍼트가) 짧았거나 터무니없이 길었을 것이다.

오늘은 드라이버도 잘 맞았고 아이언도 잘됐다. 퍼트도 나쁜 편은 아니었다. 물론 찬스가 온다고 해서 다 성공시킬 순 없다. 여유와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너무 조급해서 빨리 결과를 보려고 급하게 플레이하던 버릇이 없어졌다. 내 시간을 다 활용하면서 편안하게 친다. 100야드 안쪽에서의 샷에 더 자신감이 생겼고, 150야드 이내의 샷도 더 정교해졌다. 시즌 끝나고 웨이트트레이닝을 매일 3시간씩 했다. 그렇게 근력을 보충하고 체중을 약간 늘리고 나서 헤드 스피드가 빨라졌다. 평균 20야드는 늘어난 것 같다. 예전에는 똑바로만 치자고 생각했는데 요즘엔 강하게 치면서도 방향성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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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굉장히 아쉬웠지만 우승 경쟁을 펼쳐본 것은 처음이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이런 상황에서도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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