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준 대구국제마라톤 우승… 2시간8분30초

  • 입력 2009년 4월 13일 08시 26분


지영준(28·경찰대·사진)이 12일, 대구에서 열린 2009대구국제마라톤대회 남자부에서 2시간8분30초의 개인최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선수가 2시간8분대 기록을 세운 것은 이봉주(39·삼성전자)가 2007서울국제마라톤 겸 제78회 동아마라톤에서 2시간8분4초로 우승한 이후 2년만이다.

지영준은 고질적인 저혈당증세를 보이면서도 3월15일 제80회 동아마라톤에서 2시간10분41초(국내선수1위)를 기록한 뒤, 한 달 만에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는 강철체력을 선보였다.

우승상금은 2000만원. 2시간8분대 보너스 2만 달러(2600만원)까지 덤으로 챙겼다. 지영준은 “레이스 도중 꿀물을 섭취해 저혈당은 문제될 것이 없었다”면서 “8월 베를린세계선수권에서는 한국기록(2시간7분20초)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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