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주, 日 그린을 호령하다

  • 입력 2008년 9월 17일 08시 49분


JLPGA서 신지애 1타차 따돌리고 우승

신현주(28)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4일 일본 이시카와현 가타야마진 골프장(파72·6545야드)에서 열린 제41회 일본여자프로골프선수권대회에서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를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신현주는 최종라운드에서 보기만 5개를 기록하는 부진한 경기로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마크,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한 공동 2위 신지애와 요코미네 사쿠라(일본)를 1타차로 제쳤다.

전날까지 4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신현주는 신지애가 1번(파5), 2번(파4)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동안 3, 4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하지만 신현주가 전반 5∼9번홀에서 모두 파 세이브를 지켜내는 동안 신지애는 보기 3개를 기록하면서 다시 3타 차이로 벌어졌다. 신현주가 10(파4), 13(파3), 15(파4)번 홀에서 징검다리 보기를 기록하며 신지애와 동타를 이뤄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연장전으로 가는 듯했지만 신지애가 마지막 18번 홀에서 뼈아픈 보기를 기록하면서 우승컵은 신현주에게 돌아갔다. 시즌 2승째를 올린 신현주는 우승 상금 1800만 엔을 더해 상금랭킹 6위로 뛰어 올랐고, 신지애는 2주 연속 일본투어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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