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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9월 11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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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곡어법이지만 KIA 조범현(사진) 감독이 ‘쓴 소리’를 했다. 1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최희섭(29)을 향해서다. 최희섭은 7일 다친 왼 어깨 염증 통증 호소로 ‘자청’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시즌 두 번째 1군 전력 제외다.
그는 봄 캠프부터 이유를 알 수 없는 두통을 호소, 훈련에 차질을 빚더니 5월12일엔 허리 통증으로 1군에서 빠졌다. 이어 6월엔 허벅지까지 손상돼 7월15일에야 1군에 승격됐다.
이후 변변한 활약을 펼치지 못하다 어깨까지 다치고 말았다. 정밀검사 결과 큰 부상은 아니라고 판명됐지만 KIA는 복귀 시점을 기약하지 않고 있다. 어차피 4강 레이스에서 어려워진데다 최희섭의 조기 복귀에 목매달 만큼 활약이 인상 깊지도 못했다. 시즌 55경기에서 타율 0.229에 6홈런 22타점이 전부였다.
이에 조 감독은 “시즌 전부터 지금까지 부상이 끊이지 않는데 대해 스스로 생각을 해봐야 될 것”이라고 우회적인 질타를 가하기에 이르렀다.
엔트리에서 빠지진 않았지만 에이스 윤석민도 몸 상태가 안 좋은 것으로 알려져 등판 시점을 가늠하기 힘들다. 내년을 기약할 KIA로선 두 선수 없이 올 시즌을 마무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광주|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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