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임수정, 첫 ‘금빛 발차기’

  • 입력 2008년 8월 21일 21시 10분


임수정(22·경희대)이 첫 ‘금빛 발차기’의 주인공이 됐다.

임수정은 21일 저녁 베이징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여자 57㎏급 결승에서 터키의 탄라쿨루를 1-0 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차례 경고누적으로 -1점을 받고 1라운드를 마친 임수정은 2라운드에서 오른발 돌려차기로 상대의 옆구리를 정확하게 가격해 0-0,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임수정은 3회전 종료 20초를 남기고 공격해 들어오는 상대를 뒷차기로 가격해 1점을 획득, 1-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임수정은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우승으로 국제무대에 데뷔했고 지난해 세계대학선수권 -59kg 정상에 올랐지만 성인 메이저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한국은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2000 시드니올림픽에서 금3 은1, 출전 쿼터제가 실시된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금2 동2개를 따낸데 이어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태권도 종주국’의 체면을 세웠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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