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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7월 2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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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에비앙마스터스도 코리아 군단과는 인연이 없었다.
최나연(21·SK텔레콤)은 28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마스터스GC(파72)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에비앙마스터스에서 43세 베테랑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사진)과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연장전 내내 버디를 잡은 알프레드손에게 발목을 잡혀 생애 첫 우승의 꿈을 다음으로 미뤘다.
단독 선두 안젤라 박(LG전자)에게 5타 뒤진 공동 5위로 출발한 최나연은 전반 13번 홀까지 버디 9개, 보기 1개로 8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하지만 4개 홀을 남겨 놓고 2위 그룹을 4타 차나 앞섰던 최나연은 15번 홀(파5), 16번 홀(파4) 잇단 보기로 2타를 잃으며 흔들렸고 결국 안젤라 박, 알프레드손과 공동 1위(15언더파 273타)로 라운드를 마쳤다.
에비앙마스터스는 US오픈과 함께 가장 많은 상금(325만 달러)이 걸려 있어 제5의 메이저대회라고 불리는 특급 대회. 하지만 에비앙마스터스가 2000년 LPGA투어에 포함된 이후 열린 9번의 대회에서 한국 선수는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