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 골프는 마지막 라운드 18번홀부터

  • 입력 2008년 6월 2일 03시 01분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 골프는 최종 라운드 18번홀부터. 황인춘(34·토마토저축은행)과 김하늘(20·코오롱)이 6월 첫날 나란히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둘 다 마지막 조가 들어오길 기다리며 우승 소식을 들었다. 황인춘보다 3타 앞섰던 김형성(삼화저축은행)은 16번홀(파3) 보기, 17번홀(파4) 더블보기, 18번홀(파4) 보기로 무너졌다. 김하늘과 동타였던 안선주(하이마트)는 18번홀(파4)에서 1.5m 파 퍼트를 놓쳤다.》

▼ ‘늦깎이’ 황인춘 제일먼저 2승▼

‘늦깎이 프로’ 황인춘(사진)이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가장 먼저 2승 고지를 밟았다.

황인춘은 1일 경기 용인시 아시아나GC(파72)에서 열린 SBS코리안투어 금호아시아나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3오버파 291타로 정상에 올랐다. 김형성, 강성훈(신한은행), 홍순상(SK텔레콤) 등 공동 2위 3명을 1타 차로 따돌렸다.

28세이던 2002년 프로에 데뷔한 황인춘은 5월 매경오픈에서 자기 나이의 꼭 절반인 고교생 노승열(17)과의 연장 접전 끝에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상금 1억 원을 받은 황인춘은 상금랭킹 1위(2억 3400만 원)를 굳게 지켰다.

사흘 동안 선두를 지켰던 오태근(이동수골프)은 마지막 날 8타를 까먹으며 공동 6위(6오버파 294타)로 내려앉았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 ‘신인왕’ 김하늘 한달만에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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