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수술 고민’… “발목부상 칼대면 3, 4개월 쉬어야”

  • 입력 2008년 5월 21일 03시 05분


네덜란드 프로축구 페예노르트에서 뛰고 있는 이천수(27)의 오른 발목 부상 치료가 길어질 수 있다는 검진 결과가 나왔다.

최근 귀국한 이천수의 발목을 살펴 본 국가대표팀 주치의 김현철 박사는 20일 “발목 인대를 다친 데다 관절이 서로 부딪치면서 뼈 부스러기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박사에 따르면 통증을 없애기 위해서는 인대를 수술하는 게 가장 근본적인 치료라는 것. 그러나 인대 수술은 치료 기간이 3∼4개월은 돼 구단이나 이천수 본인에게 부담스럽다.

이천수 측은 김 박사에게 인대 수술이 아니라 뼈 부스러기만 제거하는 수술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수술은 치료 기간이 6∼8주 가량 걸린다.

이에 대해 김 박사는 “통증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서는 인대를 치료하는 근본 처방이 필요하다. 원인을 놔둔 채 뼈 부스러기만 제거한다고 통증이 없어지지는 않는다”고 소견을 말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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