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마다 개최되는 IPC 총회는 이전까지 장애인올림픽이 열리는 곳에서 개최됐지만 이번 총회부터 경쟁 체제로 바꿨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지난해 9월 14개국과 경합을 거쳐 올해 총회를 유치했다.
IOC 위원이기도 한 크레이븐 위원장은 개회식 직후 장 위원장과의 기자회견에서 국제 장애인 스포츠 발전을 위해 한국이 제안한 ‘서울 선언’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선언’은 저개발 국가를 지원해 장애인올림픽의 가치를 전 세계가 공유하고, 체육 활동에서 소외되는 인류가 없기를 바란다는 내용. 서울 선언은 대한장애인올림픽위원회가 총회 기간에 제안해 표결에 부치고 회원국 과반수의 찬성을 얻을 경우 25일 폐회식에서 공식 발표한다.
크레이븐 위원장은 “이번 총회가 장애인올림픽 운동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북한이 장애인올림픽 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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