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장애인올림픽委정기총회 어제 개막

  • 입력 2007년 11월 23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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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스포츠계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라고 할 수 있는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제13회 정기총회가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회식을 했다. 필립 크레이븐(영국) IPC 위원장과 장향숙 대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위원장, 162개 회원국 국가장애인올림픽위원회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치사를 했다. 유엔 장애인권리협약에 따른 권리 증진 워크숍 등의 행사로 20일부터 시작된 이번 총회는 25일까지 열린다.

2년마다 개최되는 IPC 총회는 이전까지 장애인올림픽이 열리는 곳에서 개최됐지만 이번 총회부터 경쟁 체제로 바꿨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지난해 9월 14개국과 경합을 거쳐 올해 총회를 유치했다.

IOC 위원이기도 한 크레이븐 위원장은 개회식 직후 장 위원장과의 기자회견에서 국제 장애인 스포츠 발전을 위해 한국이 제안한 ‘서울 선언’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선언’은 저개발 국가를 지원해 장애인올림픽의 가치를 전 세계가 공유하고, 체육 활동에서 소외되는 인류가 없기를 바란다는 내용. 서울 선언은 대한장애인올림픽위원회가 총회 기간에 제안해 표결에 부치고 회원국 과반수의 찬성을 얻을 경우 25일 폐회식에서 공식 발표한다.

크레이븐 위원장은 “이번 총회가 장애인올림픽 운동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북한이 장애인올림픽 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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