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지독한 오리온스 징크스 탈출…83-78 승리

  • 입력 2007년 10월 27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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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는 지난 시즌까지 오리온스의 홈인 대구에서 5연패를 당했다.

김주성을 앞세운 동부의 높이가 김승현의 스피드로 맞선 오리온스에 위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그런 동부가 26일 대구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3-78로 이겼다.

동부는 김승현이 허리디스크로 빠진 오리온스와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벌여 대구 징크스를 되풀이하는 듯했다. 하지만 종료 직전 어이없는 실수를 쏟아 낸 오리온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2005년 11월 27일 이후 2년 만에 대구에서 승리를 안았다.

김주성은 23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오코사는 20득점, 8리바운드로 동부 골밑을 지켰다. 동부는 3승 1패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오리온스는 신인 김영수(15득점)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며 동부에 대등하게 맞섰으나 4쿼터에만 전체(11개)의 절반이 넘는 6개의 턴오버를 저지른 게 패인. 오리온스는 2연승 후 2연패로 주춤거렸다.

동부는 3점 뒤진 종료 2분 3초 전 오코사의 골밑슛으로 1점 차까지 쫓아간 뒤 김영수의 하프라인 바이얼레이션 때 공격권을 빼앗아 김주성의 점프슛으로 76-75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종료 57.1초 전 표명일의 백보드를 맞히는 뱅크슛으로 점수차를 벌린 동부는 오리온스 브래넌(16득점)이 작전타임이 남아 있지 않은데도 타임아웃을 부르는 바람에 얻은 자유투로 김주성이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부산에서 KT&G는 주희정(15득점, 9어시스트)과 커밍스(24득점), 챈들러(23득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야투성공률 32%에 그친 KTF를 84-66으로 완파하고 2연패 후 시즌 첫 승을 거뒀다. KTF는 1승 3패.

▽대구 (동부 1승)
-1Q2Q3Q4Q합계
동부2816221783
오리온스2616171978
▽부산 (KT&G 1승)
-1Q2Q3Q4Q합계
KT&G2618202084
KTF212017866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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