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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8월 2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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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최고 인기스타 이상민(삼성).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적한 삼성에서 훈련에 땀을 쏟고 있는 그는 틈나는 대로 고교농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모교 홍대부고가 올 시즌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다.
홍대부고는 이상민이 고교 졸업반이던 1990년 국내 최강이었다.
“동국대 총장기, 쌍용기 등 5개 대회에서 우승했어요. 한 해에 3번밖에 패하지 않았죠.”
당시 이상민은 동기 노기석(현 고려대 코치), 이무진(현 홍대부고 코치) 등과 호흡을 맞추며 ‘스타’로서 대성할 자질을 보였다.
이런 선배들의 전통을 이으려는 듯 홍대부고는 20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고려대 총장배 전국남녀고교농구대회 8강전에서 지난해 준우승팀 광신정산고를 79-76으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홍대부고는 가드 고재호(26득점)와 고려대 진학 예정인 포워드 박성열(11득점)을 비롯해 출전 선수 4명이 10점 이상을 넣는 고른 공격력을 보였다. 올 시즌 출전한 2개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홍대부고는 21일 대구 계성고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계성고는 센터 노승준(16득점, 15리바운드)의 골밑 장악을 앞세워 안양고를 73-59로 눌렀다. 배재고는 정종준(26득점), 정준원(22득점), 이원종(21득점)이 20점 이상을 넣은 데 힘입어 마산고를 90-75로 크게 누르고 준결승에 합류했다. 배재고는 대진고를 95-80으로 제친 수원 삼일상고와 결승 티켓을 다투게 됐다. 삼일상고는 이대성(32득점)과 유병훈(28득점)이 60점을 합작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20일 전적
△남고부 8강전
배재 90-75 마산
수원 삼일상 95-80 대진
홍대부고 79-76 광신정산
계성 73-59 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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