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ATP투어 3주연속 8강… 준결승 맞대결

  • 입력 2007년 8월 4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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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세계 랭킹 38위·삼성증권)이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레그 메이슨 클래식(총상금 60만 달러)에서 단식 준준결승에 오르며 3주 연속 8강 진출을 이뤘다.

5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이형택은 3일 미국 워싱턴 윌리엄 피츠제럴드 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3회전에서 프랑스의 쥘리앙 베네토(57위)에게 1시간 39분 만에 2-1(2-6, 6-2, 6-3)로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라 톱시드의 앤디 로딕(5위·미국)과 2주 연속 4강행 티켓을 다투게 됐다.

로딕은 이날 라데크 슈테파네크(63위·체코)와 서브 에이스 43개(로딕 23개)를 주고받는 ‘서브 전쟁’을 펼치며 2-1로 힘겹게 이겼다. 이형택은 지난주 인디애나폴리스 테니스 챔피언십 준준결승에서 강서브를 앞세운 로딕에게 1-2로 무릎을 꿇는 등 역대 상대전적에서 1승 9패로 절대 열세에 있지만 타이브레이크 접전은 물론 풀세트 접전을 벌인 게 각각 5차례에 달해 이번에는 로딕의 벽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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