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백은 23일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 36초 361을 기록해 조남규(단국대·2분 36초 509)를 제치고 금메달을 땄다. 한국은 이 종목에서 이승훈(신목고)이 2분 36초 590으로 동메달을 보태 메달 3개를 휩쓰는 강세를 보였다. 여자 1500m 결승에서 김혜경은 2분 35초 218로 결승선을 맨 먼저 통과해 조해리(고려대·2분 35초 532)를 0.314초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한편 김명석(한국체대·사진)은 오발링고토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 m에서 한국 신기록인 13분 44초 18로 3위를 차지했다. 국내 선수가 아시아권 대회를 제외한 국제대회의 이 종목에서 메달을 딴 것은 김명석이 처음. 특히 그는 2005년 12월 자신이 세웠던 1만 m 종전 한국기록(13분 51초 28)을 7초 10이나 앞당겼다. 한국은 23일(오후 11시 30분 현재) 금 4, 은 8, 동메달 6개로 일본(금 3, 은 5, 동 3)을 추월해 3위에 올랐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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