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라 메달박스!]<6>가라테 등 이색종목

  • 입력 2006년 11월 27일 0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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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런 종목도 2006 도하 아시아경기대회 정식 종목이야? 우리에게 익숙하지는 않지만 한국 대표팀의 수준도 높아 금메달을 바라볼 수 있는 ‘이색’ 종목들이 있다.

○ 세팍타크로

말레이어의 ‘세팍’(발로 차다)과 태국어의 ‘타크로’(등나무 또는 우레탄으로 만든 공)가 합쳐져 만들어졌다. 국내에서 흔히 즐기는 족구와는 다르다. 1965년 아시아연맹이 결성됐고 1990 베이징대회부터 아시아경기 정식 종목이 됐다. 도하대회엔 남녀 각각 더블(2인제), 레구(3인제) 팀(9인제)이 열려 금메달 6개가 걸려 있다. 한국은 5개 세부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2개(남녀 더블), 동메달 3개를 목표로 한다. 동남아 국가들이 강세이지만 한국은 지난해 12월 세계세팍타크로선수권대회 남자 더블에서 A, B팀이 모두 결승에 올라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경북도청 소속인 남자 주장 정연홍(28)과 여자 주장 박금덕(25)이 주축이다.

○ 가라테

고대 인도에서 발생해 중국(당나라)에서 삼국시대 때 한반도에 전래된 뒤 일본으로 전파됐다.

한국은 도하대회에 7명(남자 4명, 여자 3명)을 파견한다. 2002 부산 아시아경기 가라테 남자 구미테(개인 대련) 80kg급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김병철(24)과 2006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80kg 이상급의 정권홍(24)이 기대주.

○ 소프트볼

규칙은 야구와 유사하지만 야구보다 작은 구장에서 큰 공(직경 9.6∼9.8cm)으로 경기를 한다. 목표는 동메달. 세계 수준의 일본과 중국이 1, 2위를 다투고 한국과 북한, 대만이 동메달을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일 전망. 한국은 노련한 김진경이 마운드를 지키고 박순녀(24) 김민영 석은정(이상 19)의 방망이로 대량 득점을 노릴 예정이다.

전 창 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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