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전덕형 200m 대회타이 질주…육상선수권 21초41 기록

  • 입력 2004년 4월 21일 18시 20분


‘미완의 대기’ 전덕형(충남대)이 육상 남자 200m에서 대회 타이기록을 수립하며 가능성을 높였다.

전덕형은 21일 충북 제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33회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 남대부 200m 결승에서 21초41로 조성권(공주대·21초60)을 0.19초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전덕형의 이날 기록은 86년 유호택(성균관대)이 세운 대회 기록과 타이기록.

일본인 미야카와 지아키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가 100m와 200m의 유망주로 집중 조련 중인 전덕형은 전날 100m에서는 10초65(한국기록은 서말구의 10초34)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이날 200m 선전으로 차세대 유망주임을 입증했다. 장재근 국가대표팀 1진 코치가 지도중인 ‘국내 간판’ 조영욱(한국체대)은 21초64로 3위.

역시 미야카와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는 임재열(대전체고)도 남고부 200m에서 21초61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 기록 경신이 기대됐던 여자400m허들의 이윤경(울산시청)은 허리부상으로 자신의 한국기록(57초90)에 훨씬 못 미치는 59초32의 저조한 기록으로 김수경(대구시청·59초22)에 뒤져 2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제천=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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