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00 예상]'죽음의 C조' 8강길 여전히 안개

  • 입력 2000년 6월 21일 19시 17분


라울 8강 이끌까
라울 8강 이끌까
진짜 ‘죽음의 조’는 C조. 여전히 8강길목은 오리무중이다. 스페인, 노르웨이, 유고, 슬로베니아 4팀 모두 8강진출 가능성이 열려있다. 일단 가장 유리한 팀은 1승1패(승점4)인 유고. 하지만 스페인과 만나 속단은 금물이다.

이날 대결서 이기는 팀은 자력으로 8강티켓을 거머쥔다. 단, 슬로베니아가 승리하고 유고가 질 경우 골득실차를 따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무승부일땐 더 복잡해진다.

C, D조 예선 최종전이 펼쳐치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0) 11일째인 22일(한국시간). C조에 이어 열리는 D조 예선 최종전에선 이미 8강행을 확정지은 네덜란드와 프랑스의 자존심을 건 격돌이 기다린다. 같은시간 덴마크-체코전을 끝으로 예선 24경기를 모두 마감한다. 8강 진출팀은 25일부터 포르투갈-터키전을 시작으로 8강 토너먼트가 이어진다.

◆유고-스페인(벨기에 브뤼에·새벽1시·KBS2,SBS스포츠30)

양팀은 화끈한 공격력으로 승부를 걸 전망. 3골로 득점선두인 밀로세비치(26·사라고사)와 슬로베니아전서 골맛을 본 라울(22·레알마드리드)의 골사냥이 승부의 분수령이다. A매치 역대전적은 스페인이 8승5무5패로 다소 우세. 한편 유로2000대회 공식사이트(www.euro2000.org) 네티즌 설문조사는 4805명이 참가, 64.1%가 유고의 승리를 점쳤다.

◆노르웨이-슬로베니아(아른헴 새벽1시)

양팀간 역대전적은 노르웨이가 2승으로 앞선다. 최근 경기는 노르웨이가 지난해 9월 오슬로서 4-0 완승을 거둔바 있다. 이번 대회 공식사이트 설문조사는 3283명이 참가, 슬로베니아 승리(45.8%), 비긴다(10.8%), 노르웨이(43.5%)로 대회 첫 출전의 슬로베니아가 근소한 우세.

◆네덜란드-프랑스(암스테르담·KBS2,SBS스포츠30)

'우승후보 0순위'간의 예비 결승전. 승리땐 조1위로 C조2위와 8강 대결을 벌이는 다소 유리한 입장에 선다. 공동개최국 네덜란드가 대회 공식사이트 설문조사에서 45.9%로 다소 우세를 점했다. 양팀간 A매치 역대전적은 8승3무8패로 '난형난제'. 97년 친선경기에서 프랑스가 2-1승리를 거둔후 40개월만에 만남이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