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이은경 구제 가능성…FITA에 와일드카드 요청

  • 입력 2000년 5월 26일 19시 33분


시드니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여자양궁 세계랭킹 1위 이은경(28·한국토지공사)에게 실낱같은 희망이 생겼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에서 이은경을 구제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기 때문.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열리고 있는 국가올림픽위원회 총연합회(ANOC) 총회에 참석중인 김운용 KOC위원장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은 올림픽행이 좌절된 이은경의 구제를 검토해달라고 26일 국제양궁연맹(FITA)의 제임스 이스턴 회장에게 공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위원장은 이은경이 FITA가 발표하는 세계랭킹에서 10개월째 정상을 지킬정도로 검증된 선수고 한국을 대표해 IOC 선수위원회 위원 후보로 나선 만큼 반드시 올림픽에 출전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는 것.

FITA의 구제방법은 와일드카드 제.올림픽 양궁은 세계선수권대회의 성적과 대륙별예선대회를 통해 61명이 선발되고 FITA의 와일드카드를 통해 다시 3명이 추가돼 총 64명이 출전한다. 그러나 FITA측은 "아직 한국선수 3명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은경에 대해 거론하는 것은 곤란한 일"이라며 확답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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