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수원 정규리그 1위 확정

  • 입력 1999년 9월 19일 23시 51분


수원 삼성이 승점 50고지에 오르며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일찌감치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수원의 특급용병 샤샤(27)는 득점 공동선두에 나서며 득점왕을 향한 본격 질주를 시작했다.

수원은 19일 열린 프로축구 99바이코리아컵 K리그 대전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 일부 주전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조직력을 발휘한 끝에 3―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홈 12연승과 홈 19게임 연속무패를 달린 수원은 승점 50을 확보, 팀당 5게임을 남겨놓고 2위와의 승점차를 16점으로 벌려 페넌트레이스 1위를 확정지었다.

올 슈퍼컵과 대한화재컵, 아디다스컵을 휩쓴 수원은 내달 27일과 31일 홈앤드어웨이로 벌어지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올시즌 전관왕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샤샤는 이날 전반 37분 벼락같은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12골로 부산 대우의 안정환과 함께 득점 공동선두가 됐다. 샤샤는 득점 1위가 될 경우 85년 피아퐁에 이어 외국인 선수로는 두번째 정규리그 득점왕이 된다.

수원은 전반 21분 박건하가 골지역 정면에서 이기형의 프리킥을 머리로 받아넣은 뒤 샤샤의 추가골로 전반을 2―0으로 앞섰고 후반 40분 비탈리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한편 천안 일화는 현대 울산과의 제천 홈경기에서 전후반 1―1로 비긴 뒤 연장 전반 1분만에 터진 이석경의 골든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19일 전적

▽수원 수원 3―0 대전 득점〓박건하 6호(전21·도움〓이기형) 샤샤 12호(전37) 비탈리 4호(후40·이상 수원)

▽제천 천안 2―1 울산 득점〓이길용 1호(전14·도움〓빅토르·울산) 장대일 2호(전18) 이석경 1호(연전1·도움〓황연석·이상 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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