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전국女대회]국가대표급 대거출전「대접전」예고

  • 입력 1998년 5월 11일 19시 46분


제76회 전국여자정구대회(동아일보사 주최, 대한정구협회 주관)가 12일부터 나흘간 서울 효창운동장 정구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12월 방콕 아시아경기에 나갈 예비 한국대표선수와 대만팀 등 27개팀 1백70여명이 참가해 중 고 대 일반 부녀1,2,3부 및 개인단식 등으로 나눠 패권을 다툰다.

예선 리그와 결선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팀을 가리는 이번 대회에는 일반부의 경우 단식에 94히로시마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했던 윤선경(충청은행)과 박영희(대구은행)를 비롯해 복식에 윤선경―이미화조(충청은행)와 김서운―정수옥조(수원시청) 등 국가대표 에이스급들이 대거 출전,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또 지난해 일반부 개인단식 챔피언인 대구은행 정구팀의 에이스 이미경도 2연승을 벼르고 있다.

대학부는 지난해까지 3연승을 거둔 인하대가 올해도 기세를 몰아 군산대를 누르고 4연승의 쾌거를 이룰 수 있을지가 관심의 초점.지난해 우승팀 안성여고와 이에 맞서는 무학여고의 라이벌전도 흥미거리이다.

1923년 6월30일 탄생한 이 대회는 한국 스포츠 사상 가장 오래된 대회로 개화기의 여성스포츠를 규방에서 구장으로 이끌어낸 각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배극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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