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 내년 방출될수도』…LA다저스 부회장 발언 보도

  • 입력 1997년 9월 26일 20시 31분


박찬호(24)의 그늘에 가려 올시즌 상대적으로 빛을 잃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29)가 내년 시즌 팀에서 방출될 위기에 빠졌다고 일본 언론이 대서 특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저스의 프레드 클레어 부회장은 시즌 종료후 팀정비와 관련, 『다른 팀에 절대로 보낼 수 없는 15명의 보호선수 명단에 노모가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일본 주니치 스포츠가 26일 1면 머릿기사로 보도했다. 클레어는 또 『노모가 팀에서 중요한 투수인 것은 사실이지만 올해 그의 투구가 기복이 심한 것 등 문제가 많다』며 노모의 필요성에 의문을 표시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3년째를 맞은 노모는 26일 1승을 보태 시즌 14승으로 박찬호와 팀내 최다승 타이를 이뤘지만 미국 진출후 최다 패배인 12패를 기록했으며 방어율(4.25)도 처음으로 4점대를 넘어 「노모는 끝났다」는 분위기가 팀내에 팽배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빌 러셀 감독은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경우에도 노모를 4차전이나 5차전에 등판시킨다는 방침이라고 주니치 스포츠는 전했다. 〈동경〓권순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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