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레드윙스가 42년만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정상에 올랐다.
디트로이트는 8일 홈경기로 벌어진 NHL 96∼97시즌 플레이오프 결승(7전4선승제)4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를 2대1로 꺾으며 4연승을 기록, 지난 55년 이후 42년만에 스탠리컵을 차지했다.
올시즌 디트로이트의 사령탑을 맡은 스코티 바우만 감독은 전 소속팀인 몬트리올과 피츠버그에 이어 3개팀을 3년 연속 우승시키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디트로이트는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속에 니클라스 리즈트롬이 1쿼터 종료 33초를 남기고 첫골을 터뜨린데 이어 다렌 매카티가 2쿼터 종료 6분58초전 추가골을 넣어 승부를 갈랐다.
배수의 진을 치고 4차전에 나선 필라델피아는 캐나다 출신의 95년 MVP 에릭 린드로스가 경기종료 14초전 한골을 성공시켜 영패를 면했다.
디트로이트의 수문장 마이크 버논은 이날 26개의 슛을 막아내며 선전, 플레이오프 MVP에게 주어지는 「콘 스마이스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