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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135금성호, 프로펠러밖에 안보여…항해사가 끝까지 구조”
뉴시스(신문)
업데이트
2024-11-08 10:28
2024년 11월 8일 10시 28분
입력
2024-11-08 10:27
2024년 11월 8일 1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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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구조 나선 인근 30대 선원 밝혀
27명 탑승 15명 구조, 12명 실종 상태
8일 오전 제주시 한림항에서 비양도 침몰 어선 구조 작업을 벌인 인근 선단 30대 선원이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2024.11.08. 제주=뉴시스
8일 새벽 제주 비양도 인근 해상 어선 침몰 사고 당시 선원 구조 작업에 동참했던 선원이 “최초 발견했을 때 이미 배가 전복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날 제주 한림항에 마련된 통합지휘소에서 만난 선원 A(30대)는 이 같이 말했다.
A씨는 이날 사고 인근 선단에서 조업을 하던 중 선장으로부터 135금성호(129t·승선원 27명)가 뒤집어졌다는 소리를 듣고 곧장 구조 작업에 나섰다고 했다.
A씨는 “제가 봤을 때 이미 금성호 아래 프로펠러가 수면 위로 보였다. 그 위로 선원 12명이 있었다”며 저희 배에 8명이 탑승했었는데, 순간 너나할 것 없이 구조에 나섰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줄로 묶은 구명부안 2개를 사고 어선 쪽으로 던져서 선원들이 잡으면 당겼다“고 말했다.
이어 ”배 위에 있던 선원들을 모두 구조하고 난 후 추가 생존자가 있을까 해서 해상을 살피던 중 2명을 추가로 구조했다“고 말했다.
A씨는 이날 금성호 인근에서 어선을 줄로 끌어 당기는 선박에 탑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추가로 구조한 2명은 54세, 57세 통영 선원들로 파악됐다. 이들은 당시 심정지 상태였으며 이날 치료 중 숨졌다.
이날 파도는 심하지 않았으나 새벽 시간대여서 시야가 흐려 잘 보이지 않았다고 A씨는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시 금성호 항해사 B(40)씨가 구조 작업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사고 어선들을 배 위로 올리고 저희 구명부안에 선원들을 다 태우고 난 뒤 제일 마지막에 저희 배로 왔다“고 설명했다.
A씨는 ”금성호 선원들은 대부분 부산이나 통영 사람들“이라며 ”사고 선장님도 그렇고 선원들은 30~40년 배를 타신 분들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3분께 제주시 비양도 북서쪽 24㎞ 해상에서 부산 선적 대형선망 135금성호가 침몰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승선원은 한국인 16명, 외국인 11명 등 총 27명으로 파악됐다. 인근에서 함께 조업하던 선단선 103금성호와 12금성호에 구조된 승선원 15명(한국인 6명·인도네시아인 9명) 중 한국인 2명은 제주시 한림항으로 입항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선원들은 이적 작업 중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사고 당시 조리장 등 2명은 선내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함정 18척과 항공기 4대, 제주해경청 특공대와 제주해경서 구조대, 해군 함정 3척, 항공기 1대, 공군 항공기 1대, 어업지도선 2척, 민간 어선 13척이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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