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0년 사망자수, 출생아의 4.8배…20년 후 생산가능인구 1000만명 감소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6일 15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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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20년 후에는 국내 생산가능인구가 약 1000만 명 줄고, 36년 후에는 연간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의 5배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 6일 발간한 ‘2024년 인구보고서’에 따르면 출생아 수가 줄면서 2023년 3657만 명인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2044년 2717만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65세 이상은 2050년 1891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하게 된다. 국내 총인구는 지난해 5170만 명에서 2065년 3000만 명대까지 떨어지게 된다.

초등학교 입학 연령인 7세 아동 수는 향후 10년간 반 토막 나고, 군대를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신규 입영 대상자는 2038년 20만 명 아래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 지난해 45.5세였던 중위연령은 2031년 50.3세로 오르고, 지난해 전체 인구의 4.4%에 불과했던 80세 이상 초고령자는 2061년 전체의 20.3%까지 증가하게 된다.

2047년이 되면 전국 지자체 228곳은 모두 소멸 위험지역이 되고, 2060년 사망자 수는 출생아의 4.8배인 74만6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원 관계자는 “대다수 국민은 아직 인구 감소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한 이민 정책,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여근호 기자 yeor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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