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화영 술자리 회유’ 주장에 “검찰이 말 바꾸고 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23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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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4.23/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4.23/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이 제기한 ‘검찰청 술자리 회유’ 의혹에 대해 “검찰이 말을 바꾸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 의혹 관련 배임·뇌물 혐의 공판에 출석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법원으로 들어가기 전 ‘이화영 전 부지사가 주장한 검찰 술자리 회유 의혹이 여전히 사실이라고 생각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또 ‘대표 사법리스크 때문에 의혹 제기가 계속된다는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물음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다만 이 대표는 ‘검찰이 출정 일지나 교도관 진술도 확인해서 아니라고 반박했다’라는 말에는 “검찰이 말을 바꾸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지난 16일에도 재판에 출석하며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은 100% 사실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전 부지사는 “검찰청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과 술을 마시며 회유당해 진술을 조작했다”는 취지로 법정 진술했다. 검찰은 이에 교도관 출정일지 등을 공개했고 이 전 부지사 측이 술자리가 있었다고 주장한 장소와 일시, 이 전 부지사의 음주 여부 등의 주장을 번복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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