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에 미니스커트까지…女탈의실 침입한 그놈 모습에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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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25일 0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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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보도화면 캡처
사진=채널A 보도화면 캡처
여장을 하고 수영장 여성 탈의실에 몰래 들어간 30대 남성이 붙잡힌 가운데 여장을 위해 가발을 쓰고 미니스커트까지 입은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앞서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23일 성적 목적 다중이용시설 침입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A 씨는 23일 오후 1시 40분경 여장을 한 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수영장 여성 탈의실에 몰래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

당시 A 씨는 검은색 뿔테 안경과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가발과 미니스커트를 착용하는 등 여장한 후 탈의실에 들어가 약 10분간 탈의실에 머물렀다.

수상함을 느낀 탈의실 이용객들이 소리를 지르자 A 씨는 탈의실에서 뛰쳐나갔고,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그를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탈의실로 들어가는 통로를 보면 따로 관리하는 인력이 없어, 키오스크 결제만 하면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고 들어갈 수 있다. 탈의실 안에 직원이 있지만, 티켓 확인은 기계가 한다.

당시 A 씨는 음주나 마약을 한 상태도 아니었으며 경찰 조사에서 “여성의 몸을 보고 싶어서 성적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탈의실 내부 불법 촬영 혐의 등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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