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권해서 시작” 부산서 SNS로 마약 공급한 30대 검찰 송치

  • 뉴스1
  • 입력 2023년 12월 4일 14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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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경이 국제화물선 선원에게 마약을 공급한 30대 남성을 검거하고 있다. (부산해경 제공)
부산해경이 국제화물선 선원에게 마약을 공급한 30대 남성을 검거하고 있다. (부산해경 제공)

부산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제화물선 선원에게 마약을 공급한 30대 남성이 해양경찰에게 붙잡혔다.

4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지난 7월 SNS에서 마약을 구매해 투약했던 국제화물선 선원 A씨(40대)를 구속한 뒤, A씨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B씨(30대)를 약 3개월간의 끈질긴 추적 끝에 검거,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해경은 B씨에 대한 수사망을 좁혀가던 중 그가 은둔해 있던 경기 화성시 모 호텔 주차장에서 잠복해 있다 B씨를 체포했다. B씨의 가방과 차량에서는 필로폰과 이미 사용한 일회용주사기 80여개를 발견했다.

B씨는 SNS를 통해 필로폰을 주문한 뒤 선원 A씨를 시켜 모 아파트 계단 주변에서 일명 ‘던지기수법’으로 숨겨둔 필로폰을 찾아오게 해 구매하고, 이렇게 구매한 필로폰을 일회용주사기로 투약하기도 했다.

B씨는 “한때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서 큰 포부를 가지고 살아왔지만 우연히 친구를 통해 마약을 접한 후 끊지 못하고 살아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국민의 신체는 물론 생명까지 위협하는 마약류 유통 범죄가 SNS를 통해 더욱 일반화되고 지인들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만큼 국민들은 마약류에 호기심조차 가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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