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전세사기’ 고소 327건·피해액 478억…경찰, 곧 정씨 일가 소환

  • 뉴스1
  • 입력 2023년 10월 27일 15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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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지방경찰청. 2019.10.18/뉴스1 ⓒ News1
경기남부지방경찰청. 2019.10.18/뉴스1 ⓒ News1
경기 수원지역을 중심으로 빌라와 오피스텔 여러채를 보유한 정씨 일가와 이들과 연관된 부동산 관계자에 대한 ‘전세사기’ 고소장이 327건 접수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피고소인 신분인 정모씨 부부와 아들, 부동산 관계인 등 앞으로 접수된 고소장이 2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327건이라고 밝혔다.

327건의 피해액은 약 478억원으로 파악됐다. 이들을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은 전날(26일) 322건(약 474억원)에서 이날 5건 더 늘었다.

현재까지 이 사건으로 피고소인 신분은 정씨 일가 3명과 중개역할 등을 맡은 부동산 관계자 18명 등 모두 21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추가로 계속 접수되는 상황인 만큼 피해 금액도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수원대책위원회’로 구성된 피해 임차인들은 “피해 주택의 총 세대수는 671세대며 이를 감안할 때 전체 피해액은 81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 부부와 아들 명의로 등록된 법인과 개인소유 건물은 확인된 것만 79세대로 확인됐다. 이중 77세대가 수원지역, 나머지 2세대는 화성지역으로 파악됐다. 해당 건물 가운데 3개는 경매예정, 2개는 압류됐다.

지난 4일 수원남부경찰서로부터 정식으로 넘겨받은 이 사건에 대해 경기남부청 수사팀은 피해자 조사는 물론, 지난 17일 수원지역 소재 정씨 일가 자택과 법인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도 마쳤다.

경찰은 확보한 압수물에 대해 대부분 포렌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임차인와 가진 계약서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경찰은 정씨 일가가 전세자금을 다시 돌려주지 않은 고의성과 고소가 본격 이뤄지는 시점에 앞서 자금사정을 면밀히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7일 압수수색 당시에 기초조사만 마친 경찰은 조만간 정씨 일가를 소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이들과 피해자 간의 계약을 맺게 한 부동산 관계자에 대해서도 수사도 병행 중이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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