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당첨됐는데 5000원인 줄 ‘쳇!’…“복권 정리하다 1등 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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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23일 1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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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아빠가 착하게 살아와서 큰 행운이 왔나 보다”



5억짜리 즉석복권 당첨된 가장이 5000원에 당첨된 줄 알았다가 뒤늦게야 1등 사실을 깨달은 사연이 눈길을 끈다.

22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주인공 A 씨는 얼마전 충남 홍성군 조양로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73회차 ‘스피또1000’ 즉석복권을 구입했다.

A 씨는 그날 일을 하다가 날이 너무 더워 에어컨을 쐬기 위해 자동차를 탔다. 그리고는 동네를 한바퀴 돌다가 복권판매점이 눈에 들어오기에 스피또 즉석복권을 구매했다.

‘스피또1000’은 게임별 행운그림 2개가 일치하면 그림 옆에 표시된 당첨금을 당첨금을 주는 ‘긁는식 복권’이다.

A 씨는 처음에 복권을 긁었을 때 1등이 아니라 5000원에 당첨된 줄 알고 별 감흥이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 당첨 복권을 정리하는 와중에 뒤늦게야 5억원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A 씨는 “5억원일 줄 상상도 못했다”며 “두어 시간이 지나서야 실감이 났다. 아들에게 전화해 ‘아빠가 착하게 살아와서 큰 행운이 왔나보다’라고 당첨소식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행운에 당첨금을 어떻게 써야 할지 감이 안 잡히지만, 좋은 곳에 잘 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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