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인이다’ 예천 장병근·전명배씨 부부 ‘눈물의 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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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21일 1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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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군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숨진 ‘자연인’ 고 장병근씨 부부의 발인이 21일 오전 예천 권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장례지도사들이 고개 숙여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있다. 2023.7.21/뉴스1
경북 예천군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숨진 ‘자연인’ 고 장병근씨 부부의 발인이 21일 오전 예천 권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장례지도사들이 고개 숙여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있다. 2023.7.21/뉴스1
“너무 안타깝습니다. 착한 동생이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갈 줄은…”

산사태로 실종됐던 ‘나는 자연인이다’ 출연자 고(故) 장병근씨(69)와 부인 전명배씨(67)의 발인이 21일 오전 경북 예천 권병원에서 치러졌다.

예천이 고향인 장씨는 2019년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해 이 지역에서는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장씨와 함께 방송에 출연했던 방송인 이승윤씨는 그를 ‘따뜻하고 멋진 분’이라고 기억했다.

경북 예천군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숨진 ‘자연인’ 故 장병근씨 부부의 발인이 21일 오전 예천 권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가족들이 부부의 영정을 따라 발인실로 향하고 있다. 2023.7.21/뉴스1
경북 예천군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숨진 ‘자연인’ 故 장병근씨 부부의 발인이 21일 오전 예천 권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가족들이 부부의 영정을 따라 발인실로 향하고 있다. 2023.7.21/뉴스1
장씨가 출연했던 MBN ‘나는 자연인이다’ 팀은 근조 화환을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

장씨의 부인 전씨는 ‘집밥 전선생’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서울에서 슬로푸드 중심의 장담그기와 건강식을 권장하는 요리 전문가로 활동했다.

이전에는 옻칠공예가로 일하다 2019년 남편 장씨의 고향인 예천에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지난 15일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를 덮친 산사태로 토사에 매몰돼 숨졌다.

경북 예천군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숨진 ‘자연인’ 故 장병근씨 부부의 발인이 21일 오전 예천 권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장례지도사가 장례식장을 떠나는 영구차를 안내하고 있다. 2023.7.2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경북 예천군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숨진 ‘자연인’ 故 장병근씨 부부의 발인이 21일 오전 예천 권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장례지도사가 장례식장을 떠나는 영구차를 안내하고 있다. 2023.7.2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발인이 진행되자 유가족과 친인척들은 손으로 입을 막은채 터져나오는 울음을 겨우 참으며 흐느꼈다.

장씨 부부는 아들의 결혼을 앞두고 급작스럽게 화를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장씨의 사촌 큰형은 “착한 동생이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가버리니 너무 황망하다”며 애통해 했다.

(예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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