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지에 머리 덮인 채 나무에 묶여있던 강아지 구조…경찰 수사 의뢰

  • 뉴스1
  • 입력 2023년 7월 11일 10시 10분


지난 9일 오후 11시쯤 부산 부산진구 가야동 한 골목에서 비닐봉투가 쓰여진 채 발견된 강아지.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제공
지난 9일 오후 11시쯤 부산 부산진구 가야동 한 골목에서 비닐봉투가 쓰여진 채 발견된 강아지.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제공
부산의 한 골목길에서 비닐봉지가 머리에 씌워진 채 나무에 묶여 있던 강아지가 무사히 구조됐다.

10일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등에 따르면 전날(9일) 오후 11시께 반려견과 산책을 하던 A씨는 부산진구 가야동 한 골목에서 머리에 빨간 비닐봉지가 씌워진채 나무에 끈으로 묶여 있던 강아지를 발견했다.

A씨는 즉시 강아지 머리에 씌워진 봉투를 벗기고, 목에 묶인 매듭을 풀어 구조했다.

A씨는 이 사실을 지역 동물보호단체에 알렸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관계자는 “누군가가 강아지를 버리고 간 것으로 보인다”며 “다행히 강아지는 무사하다”고 말했다.

단체는 이를 관할 구청에 신고했고, 구는 11일 중 경찰에 신고할 예정이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유기 현장이 골목이라 폐쇄회로(CC)TV가 없어 내일 경찰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강아지는 최초 신고자인 A씨가 임시보호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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