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위기경보 ‘관심’ 하향…중대본 1단계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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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8일 0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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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6시24분쯤 경북 상주시 낙동면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 방향 4.8km 지점에서 토사가 흘려내려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경북소방본부 제공)
7일 오후 6시24분쯤 경북 상주시 낙동면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 방향 4.8km 지점에서 토사가 흘려내려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경북소방본부 제공)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려진 호우특보가 7일 오후 9시 모두 해제됐다. 중앙비상대책본부(중대본)는 호우 위기경보를 ‘관심’으로 하향하고 비상 1단계를 해제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모든 지역 호우특보가 해제된 가운데 경북·충북 일부 지역에 시간당 2~5㎜의 비가 내리고 있다. 남해안과 제주도는 9일 아침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호우 예비 특보는 7일 오후 10시 기준 제주에 발효됐다.

이날부터 8일까지(남해안·제주도 9일 아침까지) 예상강수량은 전남남해안, 경북북부내륙·동해안, 경남권, 제주도 30~80㎜다.

7일 오전 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의 누적 강수량은 △경북 상주 107.5㎜ △충북 보은 93.6㎜ △전남 신안 72.7㎜ △대전 68.4㎜ △경남 창원 66.2㎜ △부산 66.5㎜다.

경북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정전과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6시59분 경북 칠곡군 왜관읍의 한 아파트가 낙뢰로 인한 단선으로 정전돼 1933세대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오후 6시24분에는 상주 낙동면 장곡리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 방향 4.8㎞ 지점에서 6톤 가량의 토사가 쏟아져 내려 상주JCT~도개JCT 구간의 차량통행이 차단됐다. 도로는 8일 오전 1시쯤 복구가 완료될 예정이다.

또 경주시 안강읍에서 주택이 침수되고, 영주시 평은면과 안동시 남후면 등 곳곳에서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토사가 유출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호우특보가 해제되면서 통제구역은 줄었다. △국립공원 16곳의 417개 탐방로(무등산 63, 지리산 54, 다도해 50 등) △둔치주차장 25곳(전북 1, 충북 4, 경북 14, 대전 3, 울산 3) △하천변 30곳 △둘레길 2곳(한라산, 지리산)과 울진 금강 소나무숲길(3구간) △하상도로 3곳(부산 3), 유원지 1곳(전남), 계곡 4곳(경북 3, 전남 1)이 통제 중이다. 여객선 2개 항로의 2척(완도~덕우, 이목~당사)과 항공기 4편(김해 2, 포항 1, 경주 1)의 운행도 중단됐다.

중대본은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안전관리를 독려할 방침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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