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객 500만명 돌파했지만…내국인 관광객수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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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23일 14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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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이틀째 무더기 결항 사태를 빚은 제주국제공항이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2023.5.5/뉴스1
5일 오후 이틀째 무더기 결항 사태를 빚은 제주국제공항이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2023.5.5/뉴스1
올해 제주관광객이 500만명을 넘었지만 업계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다.

23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22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총 512만3852명이다.

이 가운데 내국인은 499만752명, 외국인은 13만3100명이다.

누적 관광객만 보면 지난해보다 0.8% 감소해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그렇지가 않다.

우선 내국인 감소세가 여전하다.

올해 내국인 관광객수는 지난해같은 기간보다 3.1% 줄었다. 5월만 보면 무려 13.2%가 마이너스다.

이달초 기상악화로 어린이날 황금연휴 대규모 결항이라는 변수가 있기는 했지만 4월에도 전년대비 3.6% 줄어들었다.

국제선 재개 후 내국인 관광 수요가 해외로 발길을 돌린 것이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1~4월 기준 내국인 개별 관광객수는 코로나 이전수준으로 회복됐으나 단체와 외국인은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관광업계는 2019년 관광객수를 100이라면 올해 내국인 개별 관광객은 102, 단체는 54, 외국인은 21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외국으로 떠나는 행렬은 길어졌는데 제주를 찾는 외국인 수요 회복은 부진한 것이다.

이날 한국은행 제주지역본부에서 열린 경제동향 간담회에서도 이같은 문제가 거론됐다.

이 자리에서 김남진 도관광협회 본부장은 “향후 중국 단체 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관광객 확보가 필요하나 최근 대중국 외교 관계 경색 등으로 불확실하고 일본 역시 오사카 외에 나리타 노선 운항을 재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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