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12일 김 전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대표는 이번 의혹의 핵심 인물이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으로도 알려져있다.
검찰은 김 전 대표가 2015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백현동 개발사업 인허가 알선 등의 대가로 아시아디벨로퍼 정모 대표로부터 총 77억원 및 함바식당 사업권을 수수한 혐의를 적용했다.
백현동 개발 사업은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따라 한국식품연구원이 지방으로 옮겨가면서 남은 부지에 아파트를 조성한 사업이다.
인허가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백현동 사업은 2015년 김 전 대표가 개입한 이후 성남시가 이례적으로 용도변경(임대→민간분양)과 4단계 상향(자연녹지→준주거지역)을 허가해주며 급물살을 탔다. 허가가 난 뒤 50m 높이의 옹벽이 있는 아파트가 지어졌고 민간사업자는 3000억원가량 이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