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 침체 지속되는 이태원…서울시, 일상회복 대책 추진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7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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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10·29 참사 후 침체된 상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태원 지역의 활력 되찾기를 위해 나섰다.

서울시는 이태원 상권 지원을 위한 ‘이태원 지역 일상회복 대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사고발생 지역인 이태원 1동의 지난 2월 4주차 카드 매출액은 사고발생 직전인 지난해 10월 4주차 대비 57.1%, 유동인구는 29% 감소했다.

그동안 서울시는 61억원 규모(205건)의 이태원 상권회복 자금 저리(2%) 지원 및 이태원상권회복 상품권 발행을 위한 특별교부금 70억원 지급 등을 시도했지만 상권 침체가 해소되지 않자 이번 추가 대책을 내놨다.

우선 시는 추모·위로를 통한 상처 회복에 주안점을 두고 이달부터 이태원 지역 상인·주민 및 유가족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추모·위로의 문화행사를 추진한다.

4월부터는 상권 회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시는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에서 건의한 사항을 토대로 관광특구 활성화 보조금을 조기 지급(최대 2억원)해 이벤트·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이태원 관광특구 활성화 전략 컨설팅으로 장기적 차원의 지속가능한 특구 활성화 전략을 마련한다.

상권 활성화 조치로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 규모 확대 ▲용산구 공공배달앱 이용자 대상 특별 프로모션 ▲‘외식업 소상공인 테이블 오더’ 사업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이밖에 관광축제 및 이벤트 개최, 투어프로그램 개발로 시민, 관광객의 이태원 지역 방문을 확산함으로써 이태원 지역이 관광특구로서 이전의 활력을 되찾고 지역에서 소비를 촉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행정1부시장을 단장으로 관광체육국, 노동·공정·상생정책관, 문화본부 등 유관 실국이 참여하는 이태원 일상회복 지원 TF를 꾸려 상인·유가족과의 소통, 상권 회복 상황 수시 점검으로 조속한 일상 회복을 도울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이태원 지역이 참사 이후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상권이 회복되지 않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태원 지역이 하루 빨리 아픔을 딛고 새 봄의 기운처럼 활력을 되찾아 시민 및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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