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레고랜드 개장 첫해 입장객 수 ‘과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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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개장 후 정치·경제·사회 분야에서 여러 논란을 빚은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올시즌 개장을 앞두고 방문객 수 논란에 휩싸였다.

강원도민일보는 “연간 200만명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됐던 레고랜드 테마파크의 지난해 방문객 수가 65만 3991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오는 24일 개장하는 레고랜드가 방문객 유입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2일 보도했다.

신문은 춘천시청 자료를 인용해 “개장 첫 달인 5월에 가장 많은 방문객 수(13만 7615명)를 기록했다”고 지적하며 “6월 8만 6676명, 7월 7만 1462명, 8월 7만 8093명으로 감소하다 9·10월에 각각 8만 2399명, 11만 5805명으로 증가했고 11월 5만 5160명으로 반토막 났다. 12월엔 2만 6781명에 그쳤다”고 전했다.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강원도와 멀린사 측은 레고랜드가 개장하면 생산유발효과가 6000억원에 연간 200만명의 방문객 유치로 강원도의 관광지도와 지역경제가 일대 전변된다고 지난 10여 년 동안 강변해 왔고, 최문순 전 지사와 안권용 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이 호텔·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서면 연간 방문객이 예상치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장밋빛 전망을 호언했다”며 “결국 이들의 허황된 주장과 거짓의 나상이 오늘 백일하에 드러난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에 대해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자료들에 명시된 레고랜드 테마파크의 연간 방문객 수 및 월별 방문객 수는 실제 당사가 집계하는 방문객 수와 전혀 맞지 않는 잘못된 수치”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멀린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지침에 따라 개별적으로 방문객 수치 등의 경영 지표를 공개하지 못하지만 실제로는 해당 수치보다 더 상회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레고랜드는 향후 5년간 추가 투자할 것을 발표하는 등 계속해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23년도에는 지난해보다 이른 3월에 개장하고 여러가지 새로워지고 개선된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방문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춘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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